[북리뷰] 밤호수의 에세이 클럽. 에세이 선생님이 알려주는 에세이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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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aro 작성일25-04-18 02:00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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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에세이쓰기 나의 에세이 스승이자, 글벗인 밤호수님이 신작을 출간했다. 전직 국어 선생님이자, 3년간 에세이 선생님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수진 작가님이 에세이 쓰기 기본기를 알져주는 책이다. 블로거이자, 작가, 글쓰기, 문해력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님은 거의 100명에 가까운 제자를 키워내며 에세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 에세이 클럽은 플랫폼에서 모집하여 한 기수에 8명 정도 수강하는 에세이 글쓰기 모임이다. 내가 운영했던 '꿈의 도서관'에서 시작하여 에세이쓰기 이제는 어엿한 9기까지 가는 탄탄한 글쓰기 모임이 되었다. 수강생들은 기수마다 글벗이 되어 함께 전자책도 내고, 공저도 내는 등 꾸준히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글쓰기만 가르치는 것을 넘어 진짜 글쓰기 모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누구나 자기만의 글감이나 스토리는 가지고 있다. 글을 써보고 싶다는 꿈을 가질 수도 있고, 인생의 전기를 다루고 싶을 수도 있다. 일상을 그대로 옮겨 적거나, 추억을 쓸 수도 있다. 에세이쓰기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글감을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은 용기를 내지 못한다.일기는 쓰는데 에세이는 쓰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저자는 일기와 에세이를 명확하게 구분해 주고 있는데, 같은 이유로 글쓰기가 두려운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기와 에세이는 쓰는 주체가 나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향하는 지점이 나인지 너인지가 다르다. 에세이는 독자를 향하기 때문에 공감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기검열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저 내가 마음 가는 에세이쓰기 대로 쓰면 된다. 하지만 에세이도 하나의 장르인 것처럼 문법, 구성, 공감, 문장력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래서 에세이가 가장 쓰기 좋은 장르지만,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어떠한 글도 공감이 되어야겠지만, 자기 계발서는 공감보다는 배움과 깨달음에 가깝다. 논문은 지식 전달이 목적이고, 칼럼은 이성에 호소한다. 에세이는 감정 공감이다. 나의 이야기와 정서, 생각을 독자가 공감하도록 써야 한다. 어디서 하이라이트를 둘지? 얼마나 보여주고 숨겨야 할지? 묘사는 에세이쓰기 어느 정도로 해야 지치지 않을지? 양념은 얼마나 쳐야 재미를 더할지? 고민하면서 써야 하는 하나의 장르이다.에세이를 읽고 남는 것이 있다면 단연 감정이다. 책의 내용은 사라지더라도 공감하면서 느낀 형용사가 남는다. 그래서 어떤 형용사가 남을지 정해야 한다. 그러려면 주제도 명확해야 하고, 흐름도 벗어나면 안 된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퇴고를 반복하며 미래의 독자와 감정을 나누어야 한다.에세이는 나의 이야기를 온전히 소화시킨 후 '내 것'으로 만들어 낸 에세이쓰기 글이다.밤호수저자는 흔히 하는 실수도 정리해 두었다. 절벽 마무리로 썰렁하게 끝내는 경우를 지적한다. 일기처럼 의식의 흐름대로 쓰면 독자는 혼란스러워한다. 위대한 작가들이야 과거와 미래, 생각과 감정을 자유자재로 오고 가겠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혼자만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 일기가 되곤 한다. 너무 일목 요연하게 정리하면 감정이 살아나지 않는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TMI 하면 그것도 문제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힘이 들어가면 뒷부분에서 독자는 지치고 만다. 에세이쓰기 적당한 구성을 통해 기승전결을 나누어야 한다. 에세이를 쓰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능력은 아무래도 관찰이 아닐까 싶다. 별것 아닌 글감을 공감까지 끌고 가려면 작은 사물이나 현상을 그대로 보기보다는 확대 해석하고 기억과 감정을 더하고 자신의 세계관으로 확장할 수도 있다. 그저 한편씩 쓰는 글도 좋지만, 한 권의 에세이집을 통과하는 주제를 가지려면 콘셉트를 만들어야 한다. 그저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목록을 만들어보는 작업이다. 쓸 에세이쓰기 것이 없어 보여도 막상 해보면 주제가 살아난다. 제목이라고 해도 좋다. 아는 사람들과 편집회의를 통해 함께 찾아봐도 좋다. 그래서 저자는 글쓰기 모임을 강조한다.멋져 보인다는 말은 멋지다. 책 쓰는 사람은 멋지다. 공감하지 않아도 좋다. 에세이를 통해 자신의 글을 내보이고 싶다면 단연 책쓰기가 되어야 한다. 주변으로부터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이다. 올래 걸리더라도 글을 다듬고, 연습하여 자기만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아보자. 이 책이 안내서가 에세이쓰기 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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