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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으로 뚝딱…'비상금대출'로 시작되는 빚쟁이의 삶[2030 빚의 굴레]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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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혜영 작성일24-04-20 15:13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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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담보없어도 손쉬운 대출…성인 되자마자 '빚'부터
20대 선호하는 '인뱅' 비상금대출, 차주·연체액 비중 40%↑[편집자주] 요즘 2030 세대는 '빚지면 큰 일 난다'고 생각했던 과거 세대와 인식이 다르다. '빚=보증=패가망신'으로 이어지던 '빚의 공포'는 옛말이다. 요즘 빚의 개념은 자산을 불릴 수 있는 '권리'이자 '능력'으로까지 치부된다. 돈을 빌리는데 두려움도 덜하고, 비대면 기술이 발전하며 대출 자체도 쉬워졌다. 그러나 최근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청년 빚'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 최지영씨(22·가명)는 최근 잠 못 이루는 밤이 많다.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에서 받은 비상금대출 때문이다. 그간 체크카드만 쓰고, 소득도 없던 최씨는 자신의 신용등급도 몰랐지만, 다행히 비상금대출은 승인이 났다. 이후 다시 급전이 필요해진 최씨는 햇살론유스에 이어 2금융권 저축은행 신용대출까지 손을 댔다가 신용점수가 떨어지고 통신요금까지 미납했다. 최씨는 "비상금대출 만기가 다가오는데 연장이 안 될까봐 너무 걱정이 많다"며 한숨을 쉬었다.

'빚'지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는 20대가 늘어나고 있다. 일단 대출이 너무 쉬워서다. 특히 소득이나 담보가 없더라도 스마트폰으로 몇가지만 입력하면 수백만원을 빠르게 대출해주는 비상금대출을 시작으로 '빚쟁이'의 길로 빠져드는 사례가 많아 우려가 제기된다.

비상금대출은 일종의 '무직자대출'이다. 갑작스러운 실직 등 예상치 못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거나,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용할 수 있는 대출상품이다.

한도는 통상 50만원에서 500만원 사이로 큰 금액은 아니다. 금리도 높은 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500만원 소액대출 금리는 연 6.91% 수준이다.

그러나 담보나 소득이 없어도 나이나 국적·신용점수 등 어렵지 않은 조건만 충족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많다. 부결률도 낮고 대출 실행까지 걸리는 시간도 짧다.

일례로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의 비상금 대출 상품은 △만 19세 이상 내국인 △연체, 부도정보 등 신용도판단정보 등재 사실이 없는 고객 △회생,파산, 면책 등 신청 사실이 없는 고객 △당행 연체대출금을 보유하거나 손실을 끼친 이력이 없는 고객 △금융사기 관련 기록이 없는 고객이 대상이다.

문제는 이처럼 대출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점 때문에 상환 능력이 부족한 대학생 등 20대들까지 '겁없이' 대출에 손을 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편리함과 익숙함 때문에 인터넷은행을 통해 비상금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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