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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24일 오후 방문한 경기 부천시에 위치한 홈플러스 부천상동점. 평일 낮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매장 앞엔 고별 할인전을 구경하러 온 손님들이 몰려 있었다. 20년이 넘은 홈플러스 상동점 건물 외벽에는 ‘고별 90% SALE’이라고 크게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매장 곳곳에는 고별 할인전을 알리는 전단지도 비치되어 있었다.
오는 7월31일 폐점을 앞둔 홈플러스 상동점은 이달 17일부터 폐점날까지 고별 행사를 진행 산와머니 대출심사 한다. 매장이 문을 닫기 전까지 전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값싸게 내놓는 것이다.
매장 앞에선 매대를 깔아놓고 스포츠, 운동화, 아웃도어 등 의류를 값싸게 팔고 있었다. ‘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7월31일까지 고별SALE’, ‘80% SALE’ 등 파격 할인을 강조하는 현수막이 가득 붙어있었다.
토지담보대출금리 매장 내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홈플러스 상동점 마지막 동행 고별행사. 1, 2, 3층 마트 전 매장에서 최대 90% 특별한 혜택을 담아 아낌없이 드린다”며 행사를 알리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 기능성 티는 원가가 6만9000원이지만 고별 할인으로 1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폴로 피케티셔츠는 4만9000원, 라운드 기업은행담보대출금리 티는 3만9000원에 할인 판매 중이었다.



홈플러스 상동점에서 할인 판매 중인 신발. [변덕호 기자]



매장 1층에선 의류와 가전제품, 패션잡화, 주방용품을 할인 행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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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이벤트홀에서는 ‘90% 세일 1+1’을 강조하는 문구가 크게 적혀 있었다. 스포츠기획전 매대에선 뉴발란스, 아식스, 프레드페리 등 운동화를 최대 70% 할인하고 있었다.
주방용품 할인 매대에서는 프라이팬, 믹서기, 칼, 도마 등이 판매되고 있었다. 수입 주방용품의 경우 ▲이태리, 프랑스 수입 도마 50% ▲이태 한국학자금대출 리 크리스탈 와인잔, 언더락잔, 위스키 소주잔 50~70% ▲링크페어 압력솥(압력조절) 40~70% 할인 중이었다.



홈플러스 상동점 1층에선 LG OLED TV 전시상품 특별 세일이 진행 중이었다. [변덕호 기자]



가전제품의 경우 진열제품을 중심으로 대폭 할인했다.

매장 1층에 있는 LG전자 BEST SHOP에서는 ‘새것 같은 진열제품 특별 SALE’이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LG OLED TV 진열상품의 경우 기존 298만원인데, 홈플러스 상동점 특별가인 199만원에 할인 판매 중이다. 또한 LG 공기청정기는 기존 221만원에서 159만원으로 약 30%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가전제품 코너에서 할인 중인 상품을 카트에 잔뜩 쌓아 놓는 손님도 눈에 띄었다.
어린이날의 맞아 완구류와 장난감도 50~70% 할인 중이었다.



홈플러스 상동점 2층에선 스포츠 브랜드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변덕호 기자]



2층에선 스포츠 브랜드 의류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었다.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등 스포츠 브랜드 운동복, 운동화, 가방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할인 행사로 빠르게 제품이 소진되는 탓에 수량이 부족할 줄 알았으나 넉넉한 듯했다. 기자가 직원에게 신발 사이즈 제고를 물어보자 “사이즈 별로 있다”며 편하게 둘러보라고 말했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40대 남성 손님은 “원래 이런 고별 행사를 하면 좋은 물품이 빨리 빠져서 살 게 없는데 생각보다 살 것이 많다”며 “1층은 솔직히 별것 없고 2층에서 판매하는 스포츠 브랜드나 아웃도어가 좀 많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상동점 3층에선 입점 매장이 빠진 빈 공간에서 매대를 꾸려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었다. [변덕호 기자]



3층은 입점 매장이 빠지면서 생긴 텅 빈 공간에 매대를 꾸려놓고 ▲아웃도어 ▲수입 주방용품 ▲영유아 도서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 중이었다.

스포츠 브랜드, 주방용품, 의류 등 비식품 제품의 할인은 많았으나 식품 할인은 거의 없었다. 이날 기자가 돌아본 식품 코너에서 고별전 행사를 하는 제품은 찾아볼 수 없었다. 홈플러스 식품코너에서 업무 중인 한 직원은 “아직 먹거리 할인은 많이 없다”면서 “폐점 임박하면 할인 상품이 늘면서 식품 할인도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상동점 고별 행사 전단지. [변덕호 기자]



홈플러스 상동점은 4~7월까지 월별로 고별 할인전을 진행한다. 먼저 ▲4월 마지막 동행 ‘가격파괴’ 고별특가전 ▲5월 성원보답 ‘감사제’ 봄상품 원가정리전 ▲6월 여름상품 공개 막퍼주는 홈플러스 상동 ▲7월 ‘굿바이 데이’ 4계절상품 브랜드 다 최종마감 SALE ▲Close 11 days 몽땅떨이 진열상품 정리 등 행사를 이어간다.

홈플러스 상동점은 2003년 개업해서 2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대형마트다. 2020년도에는 홈플러스 전국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알짜배기인 점포이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지난해 1월 사내망을 통해 상동점 폐점 예정을 발표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상동점을 2013년 삼성SRA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이후 해당 점포를 2028년까지 15년간 장기 임대차 매장으로 사용해 왔다. 그러다가 2020년에 SRA자산운용이 롯데건설과 하나대체운용 컨소시엄에 점포를 매각하면서 주인이 바뀌게 됐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상동점이 있던 자리에는 지하 7층, 지상 47층 규모인 1853세대(아파트 936세대, 오피스텔 917호)의 주상복합인 롯데캐슬이 들어설 예정이다.
홈플러스 상동점은 폐점 후 롯데캐슬 지하에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개발 후 재입점 관련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상동점 폐점에 따라 해당 점포 직원들은 인근 희망 점포로 순환배치되어 고용 유지된다. 다만, 일부 직원들은 불만스러운 모습이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상동점 직원 중엔 부천 근처에서 사는 분들도 많은데 인근 점포로 보낸다고 해도 집과 멀리 떨어져 있는 곳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면서 “폐점 후 고용유지가 된다고 해서 모든 직원이 만족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