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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남미 최대 경제 대국 브라질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브라질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는 7일(현지시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해 14.7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6연속 인상이다.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매회 1.00%포인트씩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린 바 있다.
현지 언론 G1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이처럼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1 무직자무서류소액대출 기 집권기였던 2006년 7월(15.25%) 이후 처음이다. 룰라 대통령은 2003~2010년 집권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3기 정부를 이끌고 있다.
금리 인상의 배경에는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물가가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5.49%로 목표치(3.00%)를 상회하고 있으며, 2026년 전망치 역시 높은 수준을 씨티은행 대환대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키운 점도 영향을 미쳤다. 브라질은 다른 남미 국가와 마찬가지로 대외 무역에서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교역에서 400억 헤알(약 69억 달러, 10조 원) 쓰리룸 적자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전망과 경제 회복력, 보호무역 확대에 따른 고용시장 경색 가능성을 고려할 때 물가를 목표치에 수렴시키기 위해 장기간 상당한 긴축 통화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통화정책위원 9명 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로이터통신은 “ 인제도 달러 대비 헤알화 강세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일부 물가 안정 요인이 존재하지만, 브라질 경제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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