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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했다. 만든 퇴근하면 시편을 전화했어. 피해 알유창훈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신경내분비종양(NET)은 호르몬 과분비에 따른 홍조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립니다. 이를 낫게 하는 데 통상 수년이 걸리죠. 환자들이 긴 호흡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유창훈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NET’의 특징과 최신 치료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NET는 호르몬을 생성하는 신경내분비 세포에 발생한 종양으로 직장, 대장, 위 등 소화기계에서 주로 나타난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10만명당 약 35명이 NET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 교수는 “NET가 여타 암과 가알라딘꽁머니
장 다른 점은 호르몬 증상을 유발한다는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암은 종양이 커지면서 주변 장기를 눌러 그 기능을 방해하는데, NET는 종양 크기와 상관없이 카르시노이드 증후군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카르시노이드 증후군이란 얼굴 홍조, 설사, 관절염, 피부염, 저혈당 등의 전신 증상을 가리킨다. 유 교수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증상이다천가모
보니 종양 자체보다 카르시노이드 증후군을 먼저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호르몬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종양에 호르몬 수용체가 과다 발현된 경우 이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치료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현재 NET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는 소마토스타틴 유사체다. 소마토스타틴 유사체가 호르몬 증상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종양 크기도 줄인다는씨티씨바이오 주식
사실이 알려지면서 임상현장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소마툴린 오토젤은 피하주사 방식으로,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않고도 환자 본인이나 간병인이 투여할 수 있어 치료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교수는 “통상 4주 간격으로 맞아야 했던 기존 치료제에 비해 소마툴린 오토젤의 등장으로 환자들 부담이 확실히 덜어졌다”며 “항암제반도체관련주
임에도 부작용이 미미하다는 것 역시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엔 소마토스타틴 저해제에 방사선 물질을 묻혀 종양을 표적하는 ‘PRRT’란 핵의학 치료법도 나왔다”며 “미국에선 PRRT를 선행하고 소마토스타틴 유사체를 유지요법으로 사용하는 추세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PRRT의 급여 적용이 제한적이라 현실적으로는 선택하기 어려운 치료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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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의 또 다른 특징은 환자들의 연령대가 비교적 젊다는 것이다. 유 교수는 “표본이 적어 연령대를 특정할 순 없으나 췌장암·담도암·간암보단 젊은 환자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는 30·40대가 많은데, 대학교 졸업 후인 27세부터 약 6년간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4개 병원에선 NET 환자들의 성별·연령대·주요 발생부위 등이 어떻게 되는지, 전체 환자 수는 얼마나 되는지 등 기초 데이터를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들어 건강검진이 활발해지면서 국내 NET 환자 수는 늘고 있는 추세다. 유 교수는 “특히 대장내시경을 통한 직장 NET 발견이 크게 늘어났고 이를 내시경으로 절제하는 경우도 많아졌다”며 “예전에는 유사암으로 치부됐던 NET가 암으로 정확히 인식되면서 과거보다 병리 검사와 진단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NET의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문제는 NET의 경우 증상이 비특이적이라 식별하기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실제 전체 NET 환자의 약 3분의 1은 발병에서 진단까지 최소 5년이 걸리는 것으로 보고됐다. 유 교수는 “다행인 점은 NET가 전이나 성장이 빠른 암은 아니라는 것”이라며 “젊은 환자들은 진단 직후 패닉에 빠져 치료 방향을 급하게 결정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충분히 시간을 들여 고민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NET는 치료 호흡이 긴 질환이란 점에서 환자들이 조바심을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유 교수는 “치료가 잘된 환자도 소마토스타틴 유사체를 4~5년째 맞고 있다”며 “장기적 관리가 필요한 만큼 환자가 원하는 치료 목표가 무엇인지, 삶의 질을 얼마나 보존할 것인지, 어떤 부분을 낫게 하는 데 집중할 것인지 등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암종의 경우 통상 5년이 지나면 완치로 보는 반면 NET는 진행이 느린 탓에 20~30년 뒤에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유 교수는 “최근에 만난 85세 환자는 30여 년 전 종양을 절제했지만 다시 나타난 경우로, 검사해보니 NET로 판명 났다”며 “1~2년 주기로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지속 관찰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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