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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닛케이아시아는 “UOB, DBS, OCBC 같은 싱가포르 주요 은행들이 금융 부트캠프를 확대하며 중국 부유층 자녀를 공략 중”이라고 전했다.
금융 부트캠프는 교육과 네트워킹을 결합한 일종의 ‘단기 부자 유학’ 프로그램이다. 은행이 직접 VVIP를 상대로 투자 교육과 그들만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2023년 UOB는 홍콩에서 5일간 금융 부트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포르쉐 홍콩 유통사 젭슨모터스가 함께 참여해 참가자들 간 만남을 지원했다. 공산당이나 국가기관에 대한 충성보다 글로벌 자산 관리나 개인 네트워크를 중동시호가매수
시하는 중국 부유층 상속인 취향을 겨냥한 전략이다.



중국 베이징의 고급 쇼핑몰. /연합뉴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해 싱가포르에 새로 유입된 중화권 개인 자산은 4000억달러(약 550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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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같은 해 씨티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 등이 개입한 자금 세탁 스캔들 이후, 자산 관리 관련 규제가 강화되자 부유층 가운데 상당수가 홍콩으로 눈을 돌렸다.
홍콩은 ‘부(富)의 재순환’을 놓고 유혹한다. 홍콩은 최근 세계적인 패밀리오피스(FO)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패밀리오피스는 이른바 ‘슈퍼리치’들이 보유한 거액을 굴주식부자아빠
릴 목적으로 세운 개인 투자회사다. 주로 초고액 자산가들에게 법무·세금·승계 등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홍콩에는 2700개가 넘는 패밀리오피스가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1400개)보다 2배 정도 많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를 인용해 “홍콩에는 수십 년 동안 여러 세고전릴게임
대에 걸쳐 부유층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 온 수만 명의 전문가들이 뿌리깊게 존재한다”고 전했다.



홍콩 침샤추이의 구찌 매장. /로이터뉴스1


두 도시는 아시아에서 1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다투는 금융허브다. 글로벌 엔벨로프기법
금융센터 지수(GFCI)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2022년 아시아 1위 금융 허브 자리를 홍콩으로부터 빼앗았다. 바로 다음 해 2023년 홍콩은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3월 발표한 2024년 순위에서 홍콩은 미국 뉴욕, 영국 런던에 이어 세계 3위,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홍콩에 이은 세계 4위였다. 평가단에 따르면 홍콩은 중국과 연계한 자본 근접성을, 싱가포르는 정치적 안정성과 생활 환경을 각각 무기로 내세웠다.
두 도시 간 경쟁 구도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이후 더욱 치열해졌다. 미중 갈등 심화로 많은 중국 부유층 젊은이들은 미국 유학 이후 자국으로 돌아가고 있다. 2022년 해외 중국인 졸업생 귀국자 수는 2021년보다 8.6% 늘었다. 맥킨지에 따르면 이들이 2030년까지 상속 받을 자금은 21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있지만, 본토 고액 자산가들은 그럴 수록 해외 분산 투자를 오히려 강화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자금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풍부한 자본력을 가진 중국 젊은 상속자들이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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