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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로고 / 로이터=연합뉴스


11일(현지 시각)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람코는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5% 하락한 약 260억 달러(약 36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아람코의 배당금은 작년 4분기 310억 달러(약 43조원)에서 올해 1분기 214억 달러(약 30조원)로 30% 연체자작업대출 이상 감소했다.
저유가 기조가 아람코 실적에 큰 타격을 줬다. 아람코는 1분기에 배럴당 평균 76.30달러에 원유를 판매했는데, 이는 1년 전 83달러에서 10% 하락한 수준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공급 과잉 등으로 4년 만에 배럴당 60달러 선이 깨지기도 했다.
아람코 실적 악화는 곧 사우디 정부 국민은행 펀드 의 자금난으로 이어진다. 사우디 정부와 국부펀드(PIF)는 아람코 지분의 97% 이상을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사우디는 아람코 배당금에 크게 의지해왔고, 지난해 석유를 통한 수입이 사우디 정부 수입의 62%를 차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 정부가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를 다각화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청약가점제 ”면서 “아람코의 배당금 축소는 사우디 예산 압박을 더 가중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사우디 재정적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량 확대된 33억 달러(약 5조원)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이 수치들은 아람코의 재무 상태에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며 “아람코가 올해 초 2025년 배당금을 850억 달러로 동양생명대환 결정해 아람코의 부담을 다소 덜어주긴 했지만, 재정 압박이 심화되고 있는 사우디 정부는 주요 수입원이 줄어들게 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우디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초대형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 등 여러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과 건설비 상승으로 지난해부터 프로젝트 진 5백만원대출 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사우디는 오는 2030년 엑스포(EXPO),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도 개최해야 한다. 모니카 말릭 아부다비 상업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의 급락은 재정 적자와 ‘비전 2030’ 프로젝트 모두의 재정 조달 전망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아람코의 배당금 축소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1분기에는 세계 무역의 역학 변화가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미쳤고, 경제적 불확실성이 유가에 영향을 줬다”면서 “이 같은 시기는 자본 계획과 집행에 있어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을 더 부각시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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