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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뉴시스] 이병희 양효원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경기지역에서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투표 행렬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지고 있다.
화성시 병점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투표 시작 전인 오전 5시40분께 이미 60여명의 시민이 대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김모(38)씨는 "출근길을 조금 서둘러 들렀다"며 "정말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될 사람이 있기 때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문에 한 표라도 보태서 막자는 심정으로 왔다"고 말했다.
투표 시작 전 선거안내원이 관내와 관외를 혼동해 시민들이 우왕좌왕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능동' 지역을 두고 관내인지 관외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 것.
이에 능동 지역 시민 2~3명이 관내와 관외 줄을 수차례 바꿔 서는 상황이 생겼다. 안내원들이 이 지역을 두고 계 8등급대출신청 속해서 헷갈리자, 줄을 서 있던 시민 다수가 "능동은 관내다. 안내원이 모르면 어떡하냐. 가서 물어보고 와라" 호통치기도 했다.
결국 능동 지역 시민들은 관내로 투표했다.
투표 시작 시간인 오전 6시가 되자 시민들은 천천히 투표소 안으로 움직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시작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한모 전세자금융자 (63)씨는 "작년에 너무 충격적인 일이 있지 않았냐"며 "이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그 일이 일어난 원인과 과정, 결과를 모두 생각해 봤다. 새로운 대통령은 제발 자신이 아닌 국민을 위해 일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첫날 근로기준법 연차휴가 인 29일 오전 6시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1동주민센터에서 한 시민이 투표하고 있다. 2025.05.29.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시간 수원시 영통구 광교1동 주민센터 3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도 저마다의 기대를 안고 발걸음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관외, 관내로 전복 나뉜 줄에 맞춰 1층부터 3층까지 100여 명이 서 있었다.
가장 먼저 투표를 마치고 나온 안모(60)씨는 "계엄을 비롯한 일련의 상황을 겪으면서 이번 투표는 꼭 해야겠다 생각했다. 투표로 우리나라 정치에 앞장서겠다는 긴박한 마음으로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건 몰라도 국민을 위하는, 진정한 참 일꾼 대통령이 나왔으면 한다. 사리사욕 없이 국민만을 위하는 대통령이 당선되길 바라는 소박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자영업을 하는 전모(32)씨는 출근 전 투표를 위해 새벽같이 나왔다. 그는 "경제가 많이 죽었다. 자영업자들이 많이 힘든데,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성모(53)씨는 "출근 전 아들과 함께 투표하러 나왔다. 언제 이렇게 커서 같이 투표를 하게 됐는지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처음으로 대통령선거를 했다는 아들은 "누가 당선될지 기대하면서 오늘 결과를 지켜볼 것 같다. 곧 군대도 가야하고, 취직도 해야 하는데 청년을 위한 정책이 많이 실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21대 대선 사전투표는 29~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가능하다. 선거일 현재 18세 이상의 국민(2007년6월4일 출생자 포함)이라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자는 생년월일이 기재되고 사진이 첩부되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국가기술자격증(산업인력공단), 각급 학교의 학생증(사립학교 포함)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증명서를 필히 가지고 방문해야 한다.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hy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