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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위기로서의 지지율이 실제 표로 연결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정적 승리를 바라지만, 분위기 좋고 표가 안 나와본 경험이 너무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1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한국 정치에서는 압도적 승리가 가능하지 않다”고 몸 개인일수대출 을 낮췄다. “나는 단 한 번도, 압도적 승리의 ‘압’자도 써본 적이 없다”며 “지난해 총선 때도 마지막 ‘에러’(실책)로 PK(부산·경남)에서 예상보다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TK(대구·경북) 지역을 “투표율·득표율이 성장할 여지가 큰, ‘노력 효율’이 높은 곳”으로 지목했다.
김 위원장은 2금융권대출신용등급 이재명 대표 체제 민주당에서 정책위의장, 총선 상황실장 등을 지냈고,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돼 ‘신명계(신이재명계)’ 인물로 꼽힌다. 6·3 대선 국면에서는 선대위 내 ‘브레인’이자,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이다. 인터뷰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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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와 김민석 위원장은 동갑(1964년생)이다. 김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이 후보에게 만약 당선이 되면 집권 후에도 TK(대구 경북)에서 정말 획을 긋는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고 후보도 같은 생각"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두 사람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하는 모습.뉴스 행정통합 1
Q : 왜 낙관 전망을 자제하나. A : 1992년 14대 대선 전 (부정선거를 모의한) ‘초원복집 사건’의 결과는 역으로 보수표 결집이었다. 지금도 국민의힘이 틀렸다고 해서 국민의힘 지지층이 사라지거나 줄어든 게 아니다. 당선 가능성만 보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진 않는다. 지지 정당이 은행 순위 라, 대선 후 민주당이 너무 막 나갈까봐 견제하기 위해 투표한다. (우리가) 중도 보수의 그라운드를 연 이유다.
Q :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단일화가 변수 아닌가. A : 이준석의 선택만 남았다. 나는 처음부터 이준석이 야합을 택할 걸로 봤다. 다른 길이 없어서다. 문제는 명분이다. 어제 이준석 후보가 3차 TV토론에서 ‘젓가락’ 발언으로 사고를 친 건 잔머리로 야합을 도모한 ‘기획 발언’이다. 길이 없으니 젓가락으로 길을 만들려 했다. 사전투표 전에, 그게 어려우면 본투표(6월 3일) 전에라도 야합해 최소한 ‘너 때문에 망했다’는 말을 안 들으려 할 것이다.
Q : 그래도 여전히 ‘이재명은 불안하다’는 심리가 적잖다. A : 정치, 경제, 외교가 다 무너졌다. 윤석열이 망친 나라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개인 경쟁력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이재명뿐이다. 정권교체가 불가피하다는 국민 여론이 50%를 웃돈다. 한국 경제가 하강 침체기에 들어온 지금은 누가 정권을 잡아도, 무조건 2년 정도는 나라를 안정시켜줘야 한다. DJ를 빨갱이라고 비난하던 사람들이 퇴임 후 그 평가를 바꿨다. 이재명은 그와 비슷한 길을 갈 것이다.
김민석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그들의 정치 수준은 기존 구시대 보수 지도자들의 격과 폼을 못 맞춰주고 있다”며 “민주당의 보수개혁 세력과 그들 간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전민규 기자 / 20250528
Q : 이 후보가 “국민 통합”과 “내란 척결”을 동시에 외친다. 무엇이 먼저인가. A : 내란 세력을 심판하지 않고는 통합이 없다. 절대 봐주지 않는다. 내란의 핵심 세력은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다만 정치적 의도로 (수사를) 확대할 여유와 관심은 없다. 국민적, 법적 판단을 거쳐 단호하게, 집중적으로, 신속하게, 그리고 일정 시기까지 내란 청산을 끝낼 것이다. 그물망에서 빠져나가는 내란 연루 범죄자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걸 쫓아다니는데 시간을 뺏길 순 없다. 김 위원장은 인터뷰 중간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대미 관세 협상”, “조희대 대법원과 검찰 일부” 등을 내란 세력으로 지목했다.
Q : 이준석은 내란 세력인가. A : 내란 기획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일련의 정치적 선택을 통해 결과적으로 내란 세력을 돕는 쪽으로 가고 있다.
Q : 민주당 집권 시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된다는 우려에 대한 생각은. A : 사상 초유의 권력 집중이라는 프레임은 100% 잘못됐다. 이미 당선 시 권력 분산을 약속했다. 대통령이 독점하고 있던 감사원을 국회에 보내고, 대통령이 정치 사찰의 도구로 쓰던 검찰 권한도 분산할 것이다. 대법원도 마찬가지다. 중앙정부 권력을 지방으로 분산해 제2국무회의를 만들고, 총리 추천제까지 약속했다. 대통령을 두 번, 세 번 하지 않겠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누가 이 정도의 권력 분산을 약속한 적 있나.
Q : 그 중 많은 부분이 개헌 사안이다. 언제를 개헌의 적기로 보나. A : (내년) 지방선거 때가 될지 차기 총선이 될지, 그건 국회에서 합의되는 대로 하면 된다. 대선 후 살아남은 정당들이 논의를 시작할 일이다. 지방선거에 승리하더라도 더 많은 권력을 국민에 분산할 것이다.
김민석 위원장은 인터뷰 내내 침착했다. "시대와 국민 앞에 겸허해야 한다. 저도, 민주당도, 이재명 후보도 자유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전민규 기자 / 20250528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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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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