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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재익 이상제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구지역에서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행렬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수성4가동 행정복지센터.
투표소 안은 유권자들이 붐비지는 않았으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사전투표 사무원들은 관내·관외 유권자를 구분한 후 투표 위치를 각각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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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현(42)씨는 "빨리 투표하고 싶은 마음에 출근 전 서둘러 왔다"며 "시국이 흉흉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건 투표뿐"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지역은 보수층이 많은 곳이지만 유권자들은 예상외로 투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냈다.
관외 투표를 마친 신원일(74)씨는 "지난해 계엄 상한가클럽
당시 군사정권 시기가 떠올라 다시 두려움에 떨었다. 이 공포는 겪어본 사람만 안다"며 "다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왔다"고 밝혔다.
출근길에 오른 이미애(45·여)씨는 "나라의 목숨이 달린 중요한 상황"이라며 "범죄자가 대통령이 되는 걸 두고 볼 수 없다. 한 표라도 보태 막자는 심정으로 투표장에 왔다"고 힘주식비기
줘 말했다.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대구 봉덕2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주민이 투표용지를 기표함에 넣고 있다. 2025.05.29.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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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남구 봉덕2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주민들은 선거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투표소에 들어섰다. 신원 확인을 마치고 투표용지를 받아 든 시민들은 짧은 고민에 빠지거나 후보 기호를 거듭 확인한 뒤 기표소로 발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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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있던 유권자들의 표정은 기표소를 가리고 있던 흰 장막이 걷히면서 환한 미소로 바뀌었다.
투표를 마친 신귀섭(76)씨는 "우리나라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의 마음이 좀 편하게 나라를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금경하(70대)씨는 "내가 70이 넘도록 투표해 보니 이제껏 좋은 사람이 없었다. 나라를 위해 일 할 사람이 크게 없다"며 "국민 수준이 얼마나 높아졌는데 남을 헐뜯고 인신공격하는 등 후보자들 수준이 너무 낮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그래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지 않을 수 없으니 투표하고 왔다"고 말했다.
사전투표소에서 안내를 담당하고 있던 민모(20·여)씨는 "여러 분야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며 "혼란스러운 나라를 잠잠하게 할 수 있는 대통령으로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의 사전투표소 3568곳 어디서나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대구지역은 150곳의 사전투표소가 마련됐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과 생년월일이 기재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국가자격증 등도 사용 가능하다. 다만 화면을 캡처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본투표는 오는 6월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jikk@newsis.com, k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