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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그 오늘은 바꿔도[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김현재 박원주 성가현 수습기자] 21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반 득표를 기록하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지지자들의 희비가 갈렸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를 보고 있다. 이날 KBS·MBC·SBS 지상파 방송 인터넷백경
3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1.7.4%,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9.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7.7% 득표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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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8시 공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9.3%를 득표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를 얻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150여명이 모인 서울역 대합실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이어 이재명 후보 슬롯종류
지지자로 추정되는 시민들의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뒤를 이었다.
무교동 청계광장에 3일 모인 촛불행동도 출구조사 결과에 자리에서 일어나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이들은 선거 결과를 예상한 듯 이전부터 들뜬 표정이었다. “내란세력 척결하자” 구호를 외치거나, 지지자들의 선거 인증샷을 공유하며 라이브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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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에서 온 장한나(38)씨는 “윤석열, 김건희를 구속하고 조희대 대법원장, 지귀연 판사 등에 대해서도 사법처리를 하는 게 최우선이 돼야 한다. 속도가 느릴지언정 정확히, 확실한 사법 작용이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현아(33)씨는 “부산, 대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1위를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놀랐다. 국민들이 더는주식명인
불안감에 떨지 않도록 새 대통령이 나라를 잘 이끌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 지지자들은 맥이 빠지는 모양새였다.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 모여 라이브방송을 시청하던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측은 결과에 당황하는 모양새였다. 집회에 모인 청년들이 “뭐야? 뭐야?” “좀 힘들겠는데?” 라며 웅성거리자, 사회자가 “처음부터 사전투표 수치를 51%로 해놓은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해체되고 선거관리위원회가 해체돼야 한다면서 여전히 부정선거론을 주장했다. 오모(54)씨는 “10년 전부터 부정선거가 있었던 것이다. 선거는 전부 다 무효”라고 주장했다.
서울역에 모인 김문수 후보 지지층 몇몇도 놀란 표정으로 대합실 내 TV를 한참 쳐다보다가 한숨을 쉬면서 자리를 떴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김모(57)씨는 “이재명 후보의 경제 정책이 우려스럽다. 나라 재정을 방만하게 운용할 것 같다”면서 얼굴을 찌푸렸다. 서울 강서구에서 온 이모(64)씨도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법치주의나 삼권분립이 훼손될 것 같다”고 말을 얹었다.
엇갈린 분위기 속 지지자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가방에 ‘윤 어게인’ 배지를 달고 있던 한 여성이 유튜브 라이브로 이재명 후보 측 집회를 생중계하자, 집회 관계자들이 “나가라” “취재 거부” 등을 외치며 소란이 일었다.
한편 21대 대통령선거 투표 저녁 7시 기준 투표율은 77.8%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대선 최종 투표율 77.1%(저녁 7시30분 마감)를 0.7%포인트 차이로 넘어선 수치다.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보경 (hell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