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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어요? 서 정리하며 살 조각되어 싱글이라면 반응은[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내 레스토랑이나 시장 등에서 미국산 식재료가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맞서 중국이 미국산 농축산물에 보복관세를 부과해서다. 일부 농축산물은 수입이 아예 끊겼고, 인기 식재료들은 호주산·브라질산 등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미국식 레스토랑 ‘홈플레이트’(Home Plate)는 대표 메뉴인 ‘더 그레이트 아메리칸’(The Great American) 버거의 소고기 패티를 지난달부터 호주산으로 교체했다. 원래는 미국산 소고기를증권황제
사용했지만 최근 미·중 관세전쟁으로 패티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호주산 소고기는 자유무역협정(FTA) 덕분에 관세가 없을 뿐더러, 미국산보다 최대 40% 저렴하다. 베이징 삼원리 재래시장에서 30년 동안 소고기를 판매한 리우 리는 “미국산 소고기 값이 관세로 인해 50%나 올랐다. 이젠 호주산이 대세”라며 “맛은 비슷한데 가격 차이가천기증권투자연구소
너무 크다”고 말했다.
다른 레스토랑에서도 유사한 일이 잇따르고 있다. 현지 음식점인 ‘쿤위안’은 최근 ‘봉황 발톱’으로 불리는 소금구이 닭발 별미를 메뉴에서 삭제했다. 이 음식점의 대표는 “미국산 닭발은 쫄깃하고 살도 통통하고 맛도 좋아 인기가 많은데, 3월부터 가격이 30% 넘게 뛰었다. 브라질산·러시아산으로 대체했지만 미국산 닭발에바다이야기앱
는 한참 못 미친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폐기물처럼 취급되는 닭발·돼지귀 등이 중국에선 인기 식재료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미국의 관세에 대응해 125%에 달하는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서 수입이 사실상 중단됐다. 미국 가금류·계란수출협회(USAPEEC)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끊기면서 수억달러 손실이 발생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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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90일 동안 미국산 식재료에 10% 기본 관세만 적용키로 합의했지만, 중국 수입업자들은 이미 공급업체를 바꾼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산 농산물 의존도를 낮추고 브라질, 호주, 러시아 등으로 수입국을 다변화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해왔다.
지난해 1~9월 중국의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은 13만 9549톤야마토
으로 미국산(12만 1862톤)을 7년 만에 앞질렀다. 2023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이 17만 6277톤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관세 전쟁 이후 시장 판도가 완전히 뒤집힌 셈이다.
미국산 농산물의 중국 내 점유율 하락은 콩, 옥수수, 면화 등과 같은 품목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중국은 올해 들어 미국산 닭고기와 면화 수입을 각각 80%, 90% 줄였고, 대두·옥수수도 예약 구매를 사실상 중단했다.
미중 갈등이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는 불활실성도 여전하다. 숨통이 틔이기까진, 즉 미국산이 중국 시장으로 되돌아오려면 시간이 한참 더 걸릴 전망이다. 베이징 식당업계 관계자는 “미국산이 다시 돌아오려면 미·중 관계가 정상화돼야 한다. 정치 상황이 안정되면 가격도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