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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평범한 무슨 일을 가 들여다보던 처음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낮 서울 용산 대통령실 기자식당에서 기자단과 식사를 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일주일간 연일 격의 없는 행보로 직원, 언론과 소통하고 있다. 업무적으로는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내각과도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누며 이념보다는 실리에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11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방문한 뒤 용산 대통령실로 복귀해 기자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기자단 테이블에 깜짝 합류했다. 이어 점심 메뉴로 나온 베트남쌀국수를 먹으며 허심탄회한 담소를 나눴다. 전날에는 국무회의 정회 시간 동안 대통령실 직원들과 돌발 점심 식사를 하고, 기자단과 티타임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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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은 직원들과 점심 자리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은 일할 때와 쉴 때를 구분하지 않느냐”며 “식사할 때는 편하게 식사만 하자”며 지나친 격식을 피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식사를 마친 뒤에도 직원들이 일어나 인사하려 하자 “그러지 마세요. 편히 식사하세요”라며 만류했다.
반면 전임 정부 내각과 불편한 동거가 예상됐던 국무회의에선 회의실에 긴복지관련주
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심의 기구인 국무회의는 대체로 대통령이 사전에 준비된 모두발언을 읽고 안건을 의결하면 식순에 따라 종료되는 형식적 회의에 그쳤다. 회의도 1시간 이내에 대부분 종료됐다.
그런데 이 대통령이 주재한 첫 국무회의는 3시간40분, 두 번째 회의는 4시간 진행됐다. 의외의 ‘마라톤회의’에 장차관들은 김밥과 도시락을 먹으며 오리지날 양귀비
이 대통령의 ‘질문 공세’에 응대해야 했다. 첫 회의 때 다소 시큰둥하게 참석했다가 질문 공세에 화들짝 놀랐던 윤석열정부 장관들도 두 번째 회의에는 철저하게 현안을 파악해 왔다는 후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행정가 경험이 많은 이 대통령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방향의 보고가 올라와도 ‘일리가 있네요’, ‘더 얘기해보세요’라고 기회를 준다”며 “공무원들의 경코스피추천
쟁심리가 자극되는지 점점 회의 열기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덜컥’ 골프 라운딩을 약속하는 바람에 참모들은 때아닌 골프 준비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조심스럽게 골프 연습을 조언하고 있지만 이 대통령은 “하긴 해야 하는데”라면서도 좀처럼 시간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머고영 주식
무는 한남동 관저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 실내 골프연습장이 있는데, 이 대통령이 이를 사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시계’ 제작을 지시했다고 전날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 만찬에서 이 대통령이 ‘시계가 뭐가 필요하냐’고 말한 게 알려지고 대통령실이 이를 부인하면서 논란이 일었는데, 이를 직접 정리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의미와 실용성 모두 담을 수 있는 선물이 적합하겠다 판단해 가성비 높은 대통령 시계 제작을 지시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지닌 만큼 그에 걸맞게 정성껏 준비하겠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했다.
이동환 최승욱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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