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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타보고 싶은 차와 누구나 가보고 싶은 여행지.
둘의 만남을 하나씩 기록하고자 합니다. '드래블'(Dravel)입니다.
'드라이브'(Drive)와 '트래블'(Travel)을 합한 시리즈 이름처럼 주목받는 차와 함께하는 특별한 여정을 생생하게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올해는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5년이 되는 해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신흥기계 주식
호국영령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의미로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었던 3일, 경기 파주시를 차로 돌아봤다.
서울과 아주 가까운 북한과의 접경지이자 대표적인 안보·평화 관광지가 바로 파주다. 분단의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
드래블 파트너로 KGM이 3월에 야심 차게 출시한 '토레스 하이브리드'(Torres Hy화장품관련주
brid)를 낙점했다.
기자는 드래블에는 하이브리드차가 가장 알맞다고 생각한다.
휘발유차보다 연료비 부담이 훨씬 적을 뿐만 아니라, 전기차에 항상 뒤따르는 '충전 불안감'이 전혀 없어서다. 특히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여행할 때 전기차는 아직 적합하지 않다.
그런데, 이번에 토레스 하브를 탔던, 세력주
가장 큰 이유는 취지에 '국산차'가 어울리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이 차는 상징성이 더욱더 크다. '램프 제동등'이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리' 문양을 표현해 '대한민국 정통 SUV'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사진체리마스터 릴게임
=한국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오전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집에서 경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자유로 등 자동차 전용 도로를 이용해 파주까지 내달렸다.
차량이 별로 없어 속도를 내기에 좋았다.
토레스 하브는 첫 인상이 묵직하면서도 날렵했다. 주LG전자목표가
행 스타일도 그대로였다.
전장 4705㎜·전폭 1890㎜·전고 1720㎜·축거 2680㎜, 공차 중량 1645㎏의 중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지만, 밟는 대로 쭉쭉 뻗어나갔다. 급격한 차로 변경에도 안정적이었다.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22.5㎏f·m의 '1.5 터보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직병렬 듀얼 모터가 적용된 최고 출력 177마력, 최대 토크 300Nm의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전기차에 가장 가까운 하이브리드 기술'을 구현했다"는 KGM의 설명이 실감났다.
주행 모드가 '에코' '노말' '스포츠' 등 3가지인데, 노말로도 충분히 스포츠 느낌을 낼 수 있었다. 승차감을 포기하고, 소음도 감수해야 하는 스포츠 모드를 굳이 택하지 않아도 되는 것도 만족스러웠다.
좌측(운전석)의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우측(대시보드 중앙)의 12.3인치 'KGM 링크 내비게이션'이 나란히 이어진 '파노라마 와이드 스크린'은 차량과 도로의 모든 정보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변속, 주차 등 일부를 제외한 차량의 모든 기능을 조절할 수 있게 해 편리했다.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내 '임진각 평화 곤돌라'. (사진=한국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눈앞에 북녘땅이…오두산 통일전망대
처음 찾은 목적지는 탄현면 필승로 '오두산 통일전망대'다.
'프리미엄 아울렛'(롯데·신세계)이나 '헤이리 예술마을' 등에 가기 위해 서울에서 파주까지 자유로를 달릴 때 왼쪽에 보이는 나지막한 오두산(해발 118m) 정상에 우뚝 서있는 건물이다.
이산가족의 '한'(恨)을 달래고, '통일 교육' 체험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1992년에 지상 5층, 지하 1층 건물로 세워졌다.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와 불과 2㎞ 남짓 떨어져 있다. 그래서인지 오후 4시30분 이후에는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오후에는 차가 많아 주차를 무료인 전망대 주차장에 할 수 없고, 유료인 공영 주차장에 한 다음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토레스 하브는 '제2종 저공해 자동차' 인증을 획득해 공영 주차장은 물론 지하철 환승·공항 주차장 이용료 50~80% 감면 혜택 등을 누릴 수 있긴 하다.
전망대 앞 광장에서도 북녘 땅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그래도 전망대에 오르면 북으로 북한 개성 송악산부터 남으로 서울 영등포구 63로 '한화 63시티'(63빌딩)까지 한눈에 조망 가능하다. 1945년 분단 이후 80년이 흐른 오늘날 남북한 발전 상황을 비교하는 데 이만한 곳도 없다.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내 '임진 철교'. (사진=한국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한…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오두산을 내려와서 향한 곳은 문산읍 임진각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이다.
도로가 한산해 이 차에 설비된 최첨단 자율 주행 보조 시스템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활용하기에 좋았다.
엑셀레이터나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지정한 최고 속도 안에서 앞 차량과의 안전 거리를 유지하며, 차로 중심을 추종해 주행하는 것이 만족스러웠다.
첨단 주행 안전 보조 시스템인 '딥 컨트롤'(Deep Control)을 중심으로 '긴급 제동 보조'(AEB), '안전 하차 경고'(SEW), '앞차 출발 알림 경고'(FVSW), '안전 거리 경고'(SDW), '스마트 하이빔'(SHB),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A), '차선 변경 경고'(LCW), '부주의 운전 경고'(DAW), '차선 유지 보조'(LKA), '후측방 접근 경고'(RCTW), '후측방 접근 충돌 보조'(RCTA) 등 수많은 최첨단 안전 기술이 탑재됐다. 운전자가 사고로 인해 차량 제어가 불가능할 경우 자동으로 긴급 제동하는 '다중 충돌방지 시스템'도 갖췄다.
이는 ▲'동급 최고 수준'인 차체의 78%에 초고장력/고장력 강판(340Mpa 이상) 사용 ▲차체 강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HPF'(Hot Press Foaming) 공법 적용 등과 어우러져 출퇴근은 물론 장거리를 이동할 때도 이 차에 편안히 의지할 수 있게 한다.
'더블 D컷'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이 좋을 뿐만 아니라 스포티한 직선 주행부터 급격한 코너링까지 조작하기 쉬웠다.
'핸즈 프리 주행' 기능이 없는 탓에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직선 주행을 하면서도 이를 꽉 잡고 있어야 했다. 그렇지만, 변화무쌍한 운전 상황에서 안전을 지키기 위해선 핸들을 아예 놓을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어서 그리 아쉽지는 않았다.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내 '철도 중단점'. (사진=한국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2005년 조성됐다. 과거 '임진각'만 덩그러니 있었던 것과 달리 약 14만 평 규모 부지에 임진각을 비롯해 '임진각 평화 곤돌라' '6·25 전쟁 납북자 기념관' '어린이 놀이 시설' 등을 보유하고, 내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한다.
그러나, 분단 전 서울에서 한반도 북쪽의 끝 평안북도 신의주까지 달렸던 '경의선 기차'가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피 맺힌 호소를 전하고, 6.25 전쟁 당시 파괴돼 이젠 교각만 남은 '임진 철교'가 전쟁의 참화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것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마찬가지다.
'남북 화해', 더 나아가 '민족 통일'은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임기 중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민족적 과제인 셈이다.
◇마음껏 누리는 행복…헤이리 예술마을
그 다음 향한 곳은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헤이리 예술마을이다.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이 남북 분단의 아픔을 상징한다면, 이 마을은 대한민국의 행복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헤이리 예술마을은 통일동산 관광 특구 안에 있다. 총 15만 평 규모다. 2009년 12월 '문화 지구'로 지정됐다. 국내에서 세 번째다.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여러 분야의 예술가 300여 명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을 꿈꾸며 살고 있다.



경기 파주시 '헤이리 예술마을'. (사진=한국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 예술 생산, 전시, 판매, 거주가 함께하는 통합적인 개념의 공동체 마을이다. 갤러리, 박물관, 전시관, 공연장, 소극장, 카페, 레스토랑, 서점, 게스트 하우스, 아트 숍과 창작 공간이 자리 잡았다.
건물들은 페인트를 쓰지 않고, 지상 3층 높이 이상은 짓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에 따라 자연과 어울리게 세워졌다. 안팎이 구분되지 않는 건물, 지형을 그대로 살려 비스듬히 세워진 건물, 사각형이 아닌 비정형 건물 등 각양각색 건축물이 저마다 개성을 뽐내며 서있다. 헤이리 여행이 건물을 감상하는 데서 시작하는 이유다.
마을 안 길은 직선이 아니다. 자연이 만든 굴곡을 그대로 따라간다. 그 흔한 아스팔트도 깔리지 않았다. 이 길을 따라 천천히 걷는 것이 헤이리 마을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방문객은 눈에 띄는 건물을 만나면 카메라에 담고, 흥미로운 갤러리를 발견하면 들어가 작품을 감상하면 된다. 그런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마을 건축물의 60%가 창작과 문화 향유 장소로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덕이다.
언덕길이다 보니 걷다가 힘에 부치기 쉽다. 그럴 때면 곳곳에 있는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쉬어가면 된다.
늦은 봄의 휴일답게 마을 안은 인파로 가득했다. 차량도 많았고, 불법 주정차도 적잖았다.
이렇게 복잡한 길에서 '3D 어라운드 뷰' 기능은 든든한 조력자였다.
차 앞뒤에 설치된 디지털 카메라 4대가 찍은 영상이 내비게이션 지도를 대신해 파노라마 스크린 우측에 생생하게 표현된다. 전방은 물론 후방, 좌측방, 우측방 등 차량 주변 360도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안전한 주차는 물론 사각지대가 없는 주행까지 가능하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1열 인테리어 (사진=KGM) *재판매 및 DB 금지


헤이리 마을에서 머물다 해질 무렵 분당으로 향했다.
어두워지자 대시보드, 센터 콘솔, 도어트림 등 실내 곳곳에 탑재된 '앰비언트 라이트'가 진가를 발휘했다. 총 32가지 컬러로 구현돼 운전자는 주행 환경, 기분과 선호도에 맞춰 실내 공간을 또 다른 분위기로 꾸밀 수 있다.
집 앞에 주차한 뒤, 차에서 내려 문을 잠그자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왔다. 마치 "고생 많았어요"라고 위로해 주는 듯했다.
분당-오두산(82㎞), 오두산-임진각(22㎞), 임진각-헤이리(19㎞) 헤이리-분당(82㎞) 등 하루 동안 205㎞ 넘게 달렸다. 그래도 전혀 힘들지 않았다.
▲8웨이 전동 시트, 2웨이 전동 럼버 서포트, 통풍 기능 등을 갖춘 운전석 ▲엔진 룸·엔진 커버·휠 하우스 등의 흡·차음재 보강, 흡음형 20인치 타이어(옵션) 적용 등 주행 소음 감축 노력이 큰 공헌을 한 것 같다.
여기에 별로 줄어들지 않은 '주행 가능 거리'도 마음을 편안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주행 가능 거리=돈'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니까.
후방 주차 시 사이드 미러가 자동으로 내려가 아래를 비춰주거나, 승하차 시 운전석이 자동으로 앞뒤 이동해 움직이기 편하게 해주는 등의 편의 기능이 없는 것은 사실 아쉬운 부분이다.
'메모리 시트'는 '가성비' 유지가 이유라면 계속 없어도 되지만, 그런 소소한 편의 기능들은 '2026년형'에는 기본 탑재되기를 바란다.



경기 파주시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작품'이 된 듯한 '토레스 하이브리드'. 김정환 기자 ac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