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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울란바토르가 광주 작가들의 참여와 함께 국제 현대미술의 새로운 무대가 된다.
‘지평선 위 달 아래(On the Horizon, Under the Moon)’를 주제로 열리는 제1회 울란바토르비엔날레가 5일부터 20일까지 울란바토르 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한국과 몽골 수교 35주년을 맞아 마련된 비엔날레로, 한국 대표로 초청된 광주 예술가들과 단체들이 대10원야마토게임
거 참여한다.
비엔날레 제목은 몽골 시인이 고향 고비사막과 어머니를 떠올리며 쓴 시에서 차용된 문구다.
‘우리는 서로 다른 지평선을 바라보지만 같은 달 아래에서 살아간다’는 상징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장소와 정체성, 고향에 대한 예술적 사유를 이끌어낸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한국·몽골 파빌리온처음앤씨 주식
‘달 가까이(Close to the Moon)’ 전시다.
국제시각문화예술협회(IVCAA)와 몽골 블루&선 현대미술센터가 공동 주관하며 광주 작가 임용현·김상연·방우송·김유홍이 참여한다.
전시는 울란바토르 자연사박물관과 킹볼룸 두 곳에서 열리며, 몽골 작가들과 협업해 미디어아트와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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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행사로는 한국과 몽골 4개 예술단체가 함께하는 네트워크 전시 ‘무지개 다리(Rainbow Bridge)’가 마련됐다.
광주에서는 정영창·류현자·이계하·황경숙 등 1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몽골에서는 현대미술단체 ‘블루&선’, 청년작가 그룹 ‘새아침’, 세계여성미술가협회 몽골지부 소속 작가 20명이 함께한다. 전시는 7바다이야기 5만
일부터 12일까지 몽골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된다.
8일부터 20일까지 칭기즈칸 국립박물관에서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특별전 ‘찬란한 빛의 고고학(Archaeology of Radiant Light)’이 열린다.
이 작가는 한국과 몽골의 자연과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신작 4점과 대표작 6점을 선보인다. 동서양의 세계관과신천지
전통이 하나의 빛으로 연결되는 미디어아트 서사를 담았다.
작품 ‘한몽의 빛’은 서로 다른 땅에서 해와 달을 바라보는 한국과 몽골의 자연관을 연결한다.
작품 ‘Beyond the Horizon’을 통해서는 작가의 고향 담양 대나무 숲과 몽골의 산수를 영상으로 교차시키며, 누구나 자신만의 ‘고향’을 떠올릴 수 있는 시적 공간을 연출한다.
비엔날레 총괄을 맡은 노정숙 IVCAA 대표는 “13년간 이어온 광주와 몽골 예술계의 신뢰와 교류가 오늘의 출발점을 만들었다”며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국가 간 수평적 연대를 이루고, 동시대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