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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프랑스의 전통 문학을 통한 교류는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를 넓히고 우정을 공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조홍래 한불문화교류센터 이사장은 19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전화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한불문화교류센터가 전날 주 프랑스 한국대사관 영사부 건물에서 연 ‘한불 전통시의 밤’ 행사에 대해서다. 이 행사는 올해 프랑스에서 ‘한국 전통시 선집(시조 100선)’을, 한국에서 ‘프랑스 고전시 선집’을 각각 발간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나 sbi저축은행 대출 온 ‘시조 100선’은 조 이사장이 기획을 총괄하고, 장 샤를 도르주 프랑스시인협회 회장과 유자효 전 한국시인협회장이 시 선정과 해설, 서문 작업을 맡아 공동으로 완성한 결과물이다. 도르주 회장은 서문에서 “시조는 등장 이후 7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랑과 인생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를 통해 우리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해왔다”며 “극동의 정서와 매력을 잘 새마을금고 공제보험 보여준다”고 평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 시조와 프랑스 고전시를 낭송하는 한편 음악 공연, 한식 칵테일 리셉션이 어우러졌다. 프랑스시인협회를 비롯한 현지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시조 콩쿠르 입상자 대학교 교수, 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도 대사관과 문화원, 그리고 교민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동참했다.
개인파산상담 이 자리에서 한불문화교류센터가 프랑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실시한 시조 한글 콩쿠르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 대상은 ‘별빛 꿈’이란 작품으로 파리 시테대 레오 플외탱 학생이 차지했다. 입상작들은 한국의 문예지 ‘시조생활’과 프랑스시인협회 기관지 ‘광장(Agora)’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서울여대에서 운영하는 10주간의 한국어 연수 혜택이 여자 직업군인 주어진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연수비 전액,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절반이 지원된다.
이에 앞서 한불문화교류센터는 같은 날 열린 ‘파리 시 전시회(Marche de la Poesie)’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42회째를 맞은 파리 시 전시회는 매년 500여 명의 출판 관계자와 5만여 명의 시 애호가들이 참여하는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 전시 카드할부캐피탈할부 회이다. 센터는 지난 1년간 프랑스에서 발간된 한국시선집과 개인시집 등 14권을 출품했다. 이번에는 프랑스시인협회와 부스를 공유했으며, 내년부터는 독립 부스를 마련해 지속적으로 참가할 계획이다
조 이사장은 “앞으로도 파리 시 전시회 참가와 시조 콩쿠르 등을 통해 한국 시를 프랑스와 유럽에 널리 알리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