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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에서 만난 김명진(사진) 미래에셋증권 더세이지 패밀리오피스 WM팀장은 “고액자산가들도 이제는 100억을 갖고 있어도 투자하지 않으면 중산층으로 밀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큰 것 같다”라며 “투자하지 않는 것이 곧 리스크라고 여기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100억원을 안정적으로 세팅해 두는 것만으로는 자산가 지위를 유지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상한가연구소
며 “금융 자산 중심으로 꾸준히 굴리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자산가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녀 명의의 재산을 부모가 전부 맡아서 대신 굴려주던 분위기도 달라졌다. 요즘 고액자산가 고객 사이에서는 자녀 세대가 직접 투자를 배우고 운용해 보는 기회를 갖도록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 팀장내일주식시장
은 “최근 사업을 매각하러 왔던 고객은 자녀에게 일정 금액을 맡기며 ‘이 돈은 깨져도 좋으니 직접 운용해 보라’고 조언했다”며 “과거처럼 부모가 자산 운용을 전적으로 관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자녀 스스로 투자에 참여하고 경험을 축적하도록 유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자녀 세대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는황금성게임방법
강남 아파트, 미국 주식 , 비트코인 순으로 나타났다.
MZ세대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금융자산 가운데서는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다. 대부분 중·고등학교 또는 대학 시절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어 미국 기술 기업 등에 익숙한 영향이다.
김 팀장은 “국내 주식보다 오히려 미국 빅테크 기업이나 테마형 ETF알라딘릴게임오락실
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젊은 자산가들이 많다”며 “성과도 양호한 편이라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선호가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중에선 알트코인보다는 비트코인을 ‘성장형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대체 투자 시장에서는 미술품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유효하다. 와인이나 시가치주
계 등은 가격 조정과 세금 부담으로 인해 관심이 줄었으나 이우환·박서보 등 일부 작가 작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 미래에셋 측은 “작가 생존 여부에 따라 양도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 세제 측면에서도 미술품은 여전히 자산가에게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더 세이지 오피스를 통해 글로벌 혁신 자산 투자 기회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과거 스페이스X 투자에 이어, 현재도 달러 기반 미국 비상장 기업 투자 딜을 다수 준비 중이다.
김 팀장은 “비상장 기업 투자시 본사 자본도 함께 투입해 단순 판매자가 아닌 투자 파트너로서 책임을 분담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구조”라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과의 신뢰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디지털·AI 기반 고객 맞춤 보고서 시스템, 글로벌 혁신 자산 딜 소싱을 확대하고 서울 내 추가 거점 오피스를 늘릴 계획이다. 신주희 기자